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인생 드라마 중 하나인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대한 게시글을 준비해봤습니다. 멜로가 체질은 2019년 8월에 방영된 드라마인데요. 당시에는 놓쳤던 드라마로 코로나 19 방콕 생활을 계기로 역주행하게 되었죠. 사실 멜로가 체질 드라마 제목과 포스터만으로는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 한 터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봤다가 대박을 외친 드라마가 바로 멜로가 체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믹하지만 심도 있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인데 멜로가 체질이 딱 제가 좋아하는 그런 장르였습니다. 혹시 아직이신 분들은 꼭 챙겨보시기를요!
멜로가 체질
지금부터 저의 인생 드라마 멜로가 체질 명대사, 멜로가 체질 작가이자 감독인 이병헌, 멜로가 체질 등장인물 중 주요인물과 주변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멜로가 체질 OST도 빼놓을 수 없겠죠? 특히 진주 범수가 등장할 때마다 나오는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는 저에게 두고두고 질리지 않는 인생 음악이 되어주었습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임진주(천우희), 이은정(전여빈), 황한주(한지은) 세 사람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주제로 합니다. 어찌 보면 일과 사랑이라는 너무나도 평범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대사는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또한 과하지 않을 만큼 독특한 내용으로 이야기는 때론 잔잔하게 또 때론 흥미롭게 다양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울고 웃으며 함께 성장통을 겪게 됩니다. 또한 멜로가 체질 OST도 그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요. 드라마 역주행을 마친 후에 특히 좋아하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드라마 주제곡이 머릿속을 한동안 맴돌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멜로가 체질 방송정보
장르: 멜로, 로맨스
방송 채널: JTBC
몇부작: 16부작+스페셜 1부작
방송 기간: 2019년 8월 9일~9월 28일
연출: 이병헌, 김혜영
극본: 이병헌, 김영영
출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외
▶ 멜로가 체질 줄거리
일과 연애에 대한 고민을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위로받는 서른 살 여자 세 명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
멜로가 체질 인물 관계도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기이한 현상 한 가지로는 모든 연기자가 마치 주인공 같았던 여운이 남는데요. 각각의 배역들의 성격과 특징이 두드러지며 매우 인상적이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주의 전 남편이자 병맛 콘셉트 스타 개그맨 노승효(이학주), JBC 드라마국 국장 성인종(정승길), 매력적인 CEO 이소진(김영아), 조금은 4차원 캐릭터인 다미(이지민), 엉뚱 매력의 범수의 PD동기 서동기(허준석), 손범수의 직속 조연출이자 진주의 전 남자 친구 김환동(이유진) 모두 잊을 수 없는 개성만점 캐릭터였습니다.
훈훈한 은정의 남동생 이효봉(오승윤-윤지온), 친일파 후손 3세, 소민의 매니저 이민준(김명준), 매니저를 사랑한 여배우 이소민(이주빈), 은정의 남자 친구이자 이미 사망한 솔 메이트 홍대(한준우), 취하면 토끼가 되는 스타 작가 정혜정(백지원) 모두 하나같이 개성 있는 캐릭터였죠.
멜로가 체질 등장인물/ 주요인물
이번에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여주인공 임진주(천우희), 감정 기복이 심하고 솔직하다 못해 엉뚱한 면이 매력적인 진주인데요. 정혜정 작가의 보조작가로 있다가 범수를 만나 '서른되면 괜찮아져요'라는 대본으로 메인작가로 데뷔하게 됩니다. (솔직히 '서른되면 괜찮아져요'라는 제목도 좀, 하지만 그것마저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매력인 듯)
멜로가 체질에서 진주 범수의 티키타카가 기억에 남는데요. 그 둘에게서 쏟아지던 주옥과 같던 명대사들이 순간 뇌리를 스치는 듯하네요. 참, 특히 재미났던 장면은 진주가 뽕~ 하고 사라질 때인데 기억하시나요? 또한 두 사람의 장난 같지만 설레던 키스 장면도 잊히지가 않습니다.
이은정(전여빈)은 멜로가 체질에서 벼락부자 다큐멘터리 감독을 연기합니다. 남자 친구가 사망하고 난 후 자살시도를 하기도 하는데요. 진주와 한주를 비롯해 은정의 남동생은 돈 많은 친구 덕에 넓은 집에서 함께 동거하게 됩니다.
은정의 캐릭터가 제 마음속에 오래 남았는데요. 남자 친구 사망 후 오랜 시간 지속성 복합 애도 장애를 겪으며 힘들어하는 모습에 몇 번이나 눈물을 쏟았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은정은 극 중 상수(손석구)를 만나면서 점차 마음을 치유해가게 됩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후반부에서는 은정이 또다시 다큐 '여자 사람 배우'로 히트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황한주(한지은) 역시 재미난 캐릭터인데요. 대학 시절 인기는 많지만 철벽녀로 유명했던 그녀는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하는 승효에게 끌려 사귀게 되지만 첫 데이트에서 임신을 하고 인국을 낳게 됩니다. 저에게 아직까지도 코믹하게 기억되는 장면이 바로 승효가 자신의 행복을 찾겠다며 한주를 떠나던 장면인데요. 그렇게 떠난 승효는 나중에 유명 개그맨이 되어 방송에도 출연하고 한주는 꿋꿋한 워킹맘 싱글맘의 삶을 지속하게 됩니다.
손범수(안재홍)는 진심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만약 여느 드라마처럼 비주얼 중심의 남자 주인공이라면 어땠을까요? 아마 제가 본 드라마 남자 주인공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역시 주옥같은 멜로가 체질 명대사를 수없이 만들어 낸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최고로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이었습니다.
약간의 사심을 더하면, 손석구는 제가 정말 좋아라 하는 배우인데요. 극 중 상수(손석구)는 '야감독'이라는 별명의 별종 CF 감독으로 등장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상수의 첫 장면은 막말과 욕설이 난무했는데요. 하지만 현장 밖의 상수는 돈을 버는 족족 보육원에 기부하고 봉사를 다닐 정도로 친절하고 선한 심성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원래는 멜로가 체질 특별출연 배우였다고 알려졌는데요. 워낙 상수의 존재감이 강렬했던 덕분에 아무도 그가 특별출연 배우라고 알고 있지 않다고 하네요. 매력적인 배우 손석구, 역시 멋진 캐릭터였습니다.
멜로가 체질 작가/ 감독 이병헌
드라마 멜로가 체질 작가이자 감독인 이병헌은 충무로에서 유능한 코미디 각본가로 평가받는다고 하는데요. 2012년 첫 연출작 '힘내세요 병헌씨'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영화 과속스캔들과 써니의 각색을 맡았고 2018년 극한직업이라는 영화를 감독 연출했습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작가(감독) 마저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보이네요.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실지 꼭 관심 갖고 찾아보겠습니다.
멜로가 체질 명대사 모음
"사는 게 그런 건가.
좋았던 시간의 기억
약간을 가지고
힘들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시간을 버티는 것"
"어련히?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땐
일곱 살 난 아이와 같은 거예요.
어련히 같은 느긋한 여유가
일곱 살 아이에겐
존재하지 않는다고요"
"나는 택배 받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식당에서 메뉴판 보는 것도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그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이 일을 좋아해요"
"내가 싫다고 해서
상대방 마음에 대해
책임이 없는 건 아니에요.
어쨌든 그 마음이 움직인 이유는
당신이니까"
"사랑은 변해도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사랑이었다.
어제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그놈을 잊지 못해서가 아니야
고생했던 내 마음을
잊지 못해서지."
"Here's looking at you, kid
당신의 눈에 뭐가 보이든
나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멜로가 체질 OST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당시 시청률이 높지 않았으나 두고두고 역주행하시는 분들이 많은 작품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드라마 멜로가 체질 OST 역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중 가장 좋았던 곡은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인데요. 그 외 권진아 '위로', 신인류 '작가미정', 유승우 '거짓말이네', 하현상 'Moonlight', 윤지온 남영주 '느린 걸음', 남영주 '냄새는 난다' 그리고 룬디 블루스의 '거짓말이네' 모두 좋은 음악이었습니다.
맺음말
이상 저의 인생 드라마 멜로가 체질 회상하는 시간이 모두 지났네요. 무엇보다도 제가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멜로가 체질 명대사를 다시 곱씹으며 추억에 잠긴 시간이었고 다시 한번 멜로가 체질 OST를 들으며 입가에 미소가 퍼졌습니다. 시간이 더 흐른 뒤에라도 다시 꺼내보고 싶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 혹시 아직도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바로 역주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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