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명대사를 준비해봤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제가 본 사극 로맨스 중 가장 인상 깊은 드라마인데요. 특히 극 중 정조 이산의 인간성 그리고 성덕임이라는 궁녀의 여성상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여운이 가시질 않아 오늘은 이렇게 옷소매 붉은 끝동 명대사를 주섬주섬 제 블로그에 모아봅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마지막회 명대사
옷소매 붉은 끝동 마지막회에서는 유독 명대사가 더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단 2회 분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긴 세월을 담고 있기에 더더욱 그 내용의 깊이가 느껴졌던 듯합니다. 저는 조선의 여인도 아닌데 어쩜 그렇게 덕임의 대사가 마음에 와닿았던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나 스스로로 사는 것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궁녀라는 삶은 대체 어떤 삶이었을까요?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의 많은 사극에서 보여준 궁녀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이었던 성덕임은 비단 조선의 여인상이 아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주체적이지 못한 삶'을 사는 모든 여성에게 말을 거는 듯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잊지 않고 보여준 옷소매 붉은 끝동의 마지막 회 명대사를 소개합니다.
" 부디, 다음 생에서는
신첩을 보시더라도
모르는 척 옷깃만 스치고
지나가주시옵소서."
" 전하께서는 괜찮으실 것이옵니다.
지키셔야 할게 아주 많으니까요."
" 제 동무들에게는 저밖에 없는데,
두고 가는 게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 나는 내 천성을 거스르면서까지
너를 마음에 두었다.
그러니 다른 이는 필요 없어.
오직 너여야만 해."
" 이것이 과거라 해도 좋다.
꿈이라 해도 좋아.
죽음이어도 상관없어.
오직 너와 함께 하는
이 순간을 택할 것이다.
그리고 바랄 것이다.
이 순간이 변하지 않기를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그리하여 순간은 곧 영원이 되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명대사 1
이 산 명대사/ 이준호 명대사
" 세상의 모든 소리는
반드시 임금에게 도달해야 하느니라."
" 제 곁에 누구를 둘진 제가 결정합니다."
" 난 언젠가 이 나라의
모든 노비를 해방할 것이야."
" 난 백성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싶네.
자신의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경험."
" 당연히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내 것이 아니더군.
내가 오라면 올 줄 알았는데
정말 바보 같은 착각이었어."
" 눈물을 거두어라.
네가 울면 내가 무력해진다."
"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 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
날 제일 힘들게 하는 주제에."
" 내가 보는 앞에서만 울어.
내가 보지 못할 때,
알지 못할 때 홀로 울지 마라."
" 고맙다. 몇 번이고 날 구해주어서.
내가 알지 못했을 때조차.
날 지켜주어서. 고맙다 덕임아."
" 어차피 지워질 밤이라면
내 마음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
" 이제 우리가 가족이 되었구나."
옷소매 붉은 끝동 명대사 2
성덕임 명대사/ 이세영 명대사
"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지요.
차라리 제가 칼을 쓸 수 있는
장수였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전하의 여인이 되길
원한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습니다."
" 왜 하필 신첩이옵니까?"
" 여기선 내가 나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설령 사소한 거라도 좋아.
선택이란 걸 하며 살고 싶어."
" 전하 신첩이 잘못하였습니다.
자식을 잃은 사람은 저만이 아니지요.
실은 전하께서도 아파하시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전하께 모질게 굴었습니다.
임금이시니 괜찮을 거라 여겼지요.
임금이라도 괜찮지 않으셨겠지요.
임금이시기에 더 괜찮지 않으셨겠지요."
맺음말
이상 옷소매 붉은 끝동 명대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당분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그리울 때마다 명대사 게시글을 펼쳐볼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의 많은 팬들의 바람처럼 저 역시 이산과 덕임이 현대판 로맨스 드라마에서 재회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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