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를 정리하려고 하는데요. 역시 예감대로 주옥같은 명대사가 쏟아져 나와 이렇게 기꺼이 매 회 명대사 정리를 따로 하는 중이랍니다. 오늘은 지난주 방송분 나의 해방일지 3회, 4회 명대사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방송 정보
장르: 드라마
채널: jtbc, 넷플릭스
몇 부작: 16부작
첫 방송: 2022년 4월 9일
방송 시간: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출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외
나의 해방일지 3회 명대사
“내가 뭐 하고싶은 인간으로 보여?
너 내 이름 알아?
나에 대해서 아는 거 있냐고.
내가 왜 이런 시골 구석에 처박혀서
이름도 말 안 하고, 조용히 살고 있겠니.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사람하고는.
아무것도. 너 남자한테 돈 빌려줬지?
사내 새끼들도 여우야.
돈 빌려 가고도 적반하장으로
지랄 떨면 찍소리 못하고 찌그러들 여자,
알아본 거라고.
뚫어야 될 문제를 뚫어.
엉뚱한 데로 튀지 말고.”
“그 자식이 돈을 다 갚으면 아무 문제없을까?
그래도 똑같은 거 같은데.
한 번도 채워진 적 없고,
거지 같은 인생에, 거지 같은 인간들,
다들 잘난 척. 아무렇게나 쏟아 내는 말.”
“미안하다, 나도 개새끼라서. 너는?
넌 누구 채워준 적 있어?
-구씨가 자신에게 추앙을 하라는 염미정에게-
“잔을 바꾸는 것보단
술 상대를 바꾸는 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왔습니다.”
“네 눈에도 내가 한심해?”
“그럴 리가요...”
-구씨가 염창희에게-
“배우는 건 그만하고 싶어.
수영을 배우는 데, 자유형이 안 됐어.
근데 여럿이 하는 거니까 배영으로 넘어가고,
평영으로 넘어가고, 학교 수업이랑 같아.
난 구구단을 떼지 못했는데,
분수로 넘어가고. 그 뒤로 난 그냥 앉아 있는 거야.
동호회에서도 똑같은 짓 반복하기 그렇잖아.
그리고 나는 뭐 재밌는 게 없어.”
-염기정이 회사동료에게-
“내가 영화를 혼자 봐서 헤어진 걸로 만들고,
걔가 새벽에 딴 놈이랑 톡 해서
헤어진 걸로 만들어야 돼.
절대로 내가 별 볼일 없는 인간인 거
그게 들통나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나도 알아.
걔가 쥘 수 있는 패 중에
내가 최고의 패는 아니라는 거.
더 좋은 패가 있겠다 싶겠지.
나도 알아.” -염창희-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개새끼들도 시작점은 다 그런 눈빛. '
넌 부족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눈빛.
별 볼 일 없는 인간이 된 것 같은
하찮은 인간이 된 것 같은 느낌.
우리를 지치고, 병들게 했던 건,
다 그런 눈빛들이었다.
자신의 사랑스러움을 발견하고자 달려들었다가
자신의 볼품없을 만 확인하고 돌아서는
반복적인 관계.
어디서 답을 찾아야 될까?
-염미정-
“혹시 내가 추앙해줄까요?
그쪽도 채워진 적이 없는 것 같아서.
필요하면 말해요.”
“...” -염미정-
나의 해방일지 4회 명대사
“죄송해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밤만 되면 이 팔다리랑 목을 다 분해해서
깨끗하게 기름칠하고 아침에 다시 끼우고 싶다니까요.”
“그래서 제가 쉬지 않고 사랑하는 겁니다.
사랑하는 한 지칠 수 없거든요.”
-박진우-
“나는 갈망하다가 뒈질 거야.
사랑을 줘, 나도 줄게. 더 줘, 나도 더 줄게.
그냥 사랑만 줘. 배고파, 더 줘, 더 더 더.
세상 사랑을 다 쓸어 먹어도 안 채워질 거다.
너는 나처럼 갈구하지 마.
다 줘, 전사처럼 다 줘.
그냥 사랑으로 폭발해버려.”
-지현아-
“긴 세월을 아무 계획도 없이 살 거야?”
“애들한테 꿈이 뭐냐고 묻는 게 제일 싫어.
꿈이 어디 있어? 수능 점수에 맞춰 사는 거지.
수능이 320점인데 그거 갖고 뭐 의대를 갈 거야?
뭐 할 거야?.”
“아무 계획이 없이 사니까 그런 거 아니야!”
“아버지는 인생을 계획한 대로 사셨습니까!”
-염창희-
“이상하게 마주 보고 앉는 게 불편하더라고.
사람을 정면으로 대하는 게 뭔가 전투적인 느낌이야.
공백 없이 말해야 된다는 것도 그렇고.
어딜 가나 속 터지는 인간들은 있을 거고,
그 인간들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고,
그럼 내가 바뀌어야 되는데
나의 이 분노를 놓고 싶지 않아.
나의 분노는 너무 정당해.
이 분노를 매번 꾹 눌러야 되는 게 고역이야.”
-박상민-
사람들은 천둥 번개가 치면 무서워하는데
전 이상하게 차분해져요.
드디어 세상이 끝나는구나.
바라던 바다. 갇힌 것 같은데
어디를 어떻게 뚫어야 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다 같이 끝나길 바라는 것 같아요.
불행하진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다.
이대로 끝나도 상관없다.
어쩔 땐 아무렇지 않게 잘 사는 사람들보다
망가진 사람들이 훨씬 더
정직한 사람들 아닐까 그래요.
-염미정-
어디에 갇힌 건진 모르겠지만 뚫고 나가고 싶어요.
진짜로 행복해서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 이게 인생이지', '이게 사는 거지'
그런 말을 해보고 싶어요.
-염미정-
“확실해? 봄이 오면 너도 나도 다른 사람 되어 있는 거?”
“확실해.”
“추앙은 어떻게 하는 건데?”
“응원하는 거. 넌 뭐든 할 수 있다.
뭐든 된다. 응원하는 거.”
-염미정-
맺음말
이상 나의 해방일지 3회 4회 명대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4회 엔딩씬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드디어 염미정을 향한 구씨의 추앙이 시작된 건지! 앞으로 너무너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