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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11회 12회

김지원-옆모습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어느덧 4회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이제 2주 후면 미정(김지원)과 구씨(손석구), 그리고 다른 산포 식구들은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운데요. 그래도 이렇게 명대사를 정리하며 나의 해방일지를 추억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11회 12회 편을 옮겨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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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방송 정보

나의해방일지-포스터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 정보

장르: 드라마
채널: jtbc, 넷플릭스
몇 부작: 16부작
첫 방송: 2022년 4월 9일
방송 시간: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출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외

나의 해방일지 11회 명대사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나가줬으면 하는 사람은 안 나가
갈 데가 없으니까
그렇게 남은 인간이 그 인간이야.
-염미정(김지원)-

* 그러게말이죠. 언제나 간절하게 바라는 일 중에서 누군가를 제거하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그런 사람은 그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니 그런 걸까요?

마주보는-두사람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원래 약한 인간일수록 사악해.
그래서 사악한 놈들이 좀 짠한 면이 있어.
초대 한번 대, 한번 불러.
종일 잡자, 우리가 이겨.
-구씨(손석구)-

* 약한 인간일수록 사악하다는 말에 매우 공감합니다. 선한 사람은 강하고 강하기 때문에 또 그 선함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살면서 그 선함을 구별해내기란 쉽지가 않고 심지어는 약한 사람이 선해 보일 때도 있다는. 선함과 악함을 구분해서 우리가 그들을 어찌하겠냐만은 최소한 자신을 방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말하는-김지원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화내서 한 번도 기분이 나아진 적이 없어.
화를 안 내고 넘어가면 이삼일이면 가라앉을 거
화내고 나면 열흘은 넘게 가.
-염미정(김지원)-

* 요즘 제가 고민하는 내용 중 하나네요. 화를 참는 것이 아니고 안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화를 참으면 곧 잘 폭발하지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다면 (화가 나지 않는다면) 화내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화내는 것 자체가 때로는 스스로에게 생채기를 입히는 것 같은 기분. 저만 그런 건 아닌 듯.

올려다보는-손석구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OST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저를 몹시 설레게 하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OST 목록을 정리해봤습니다. 음악 한 곡 한 곡을 들어가며 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는데요. 누가 음악감독인지 정말 드라

morphos-room.tistory.com

달보는-손석구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밤이면 풍향이 바뀌는 집도
달이 보이는 집도 여기가 처음
창문에 달 뜨는 집은 동화책에나 있는 줄 알았지.
달빛이 좀 뭔가 이상했어.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때 가로등이 나갔더라고.
가로등 고치고 나니까 그 맛이 안 나.
-구씨(손석구)-

* 동화책에나 나올법한 달빛에 깜짝 놀란적이 저도 있는데요. 달빛에 취한다는 말이 무엇인 줄 알 것 같더라고요. 그런 달빛은 주변이 어두울수록 제 빛을 발하는데. 아무래도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인 듯.

밤바람-두사람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어려서 교회 다날 때
기도 제목 적어내는 게 있었는데
애들이 쓴 거 보고 이런 걸 왜 기도하지?
성적 원하는 학교, 교우 관계
고작 이런 걸 기도한다고?
신한테? 신인데?
난 궁금한 건 하나밖에 없었어.
나 뭐예요?
나 여기 왜 있어요?
91년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고
50년 후면 존재하지 않을 건데
이전에도 존재했고
이후에도 존재할 것 같은 느낌
내가 영원할 것 같은 느낌
난 왜 딴 애들처럼 해맑게 웃지 못할까?
난 왜 늘 슬플까?
왜 늘 가슴이 뛸까?
왜 다 재미없을까?
인간은 다 허수아비 같아.
자기가 진짜 뭔지 모르면서
그냥 연기하며 사는 허수아비
어떻게 보면 건강하게 잘 산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모든 질문을 잠재워두기로 합의한 사람들일 수도
인생은 이런 거야 라고 어떤 거짓말에 합의한 사람들
난 합의 안 해.
죽어서 가는 천국 따위 필요 없어.
살아서 천국을 볼 거야.
-염미정(김지원)-


* 저도 종종 '왜 난 딴 애들처럼 해맑게 웃지 못할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네요. 그런데 우스운 건. 사람들 앞에서 저는 늘 웃고 있었다는 사실. 제 마음이 웃지 않아서 스스로를 그렇게 기억하는 것이겠죠? 인생은 원래 이런 거야 라고 적당히 합의하던 제 스스로가 몹시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네요. 어쩌면 인간은. 죽을 때까지 '내가 누구인지'를 고민하며 사는 것이 숙명일지도.

키스하는-두사람
키스하려는-두사람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애타는 게 좋은 거예요?
왜 좋아요, 애가 타는데?
불편한 거잖아요.
남녀가 사귀는데 뭔가 가득
충만하게 채워져야지
줄 듯 말 듯 찔끔
밥도 그렇게 주면 살인나요
근데 애정은 왜 그렇게 얄밉게 줘야 해요?
간질간질한 게 뭐가 좋아?
시원하게 빡빡 긁어줘야지
애타고 간질간질하고 다 불쾌 아닌가요?
유쾌가 아니라?
-염기정(이엘)

* 그러게 말이죠. 왜 우리는 늘 서로를 애태우는지. 왜 늘 사랑해도 서로를 충만하게 채워주지 못하는지. 왜 계산하는지. 무엇을 위해 비교하는지. 사랑만 남기고 그밖에 잡념들은 치워버리면 가능할까요?

놀라는-이엘
말하는-이엘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괜찮아요.
좀 쉬세요.
일분만...
좀 쉬세요.
-염기정(이엘)-

* 나의 해방 일지 11회에서 사실 저에게 가장 공감이 갔던 대사는 다름이 아닌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 '괜찮아요. 좀 쉬세요. 일분만...' 사람들과 어울리며 비슷한 상황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심지어 공백이 두려워 끊임없이 말하고 웃고 먹고 마시고. 다음엔, 저도 누군가에게 기정이처럼 '괜찮아 좀 쉬어 일분만'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멈추라는-이엘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전 머리만 밀면 해방될 것 같아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올 겨울엔 아무나 사랑하든
머리를 밀든
둘 중 하나는 하자
여기서 결정 보지 못하면
평생 머리카락 건사하며
시달리다가 죽을 거다.
-염기정(이엘)-

* 아... 헤어 스타일, 특히 여자들에게는 헤어 스타일을 바꾼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의미를 갖기도 하는데요. 싹 밀어버린다니. 저 역시 사춘기 한 때 그런 생각으로 숏컷을 한 번 한 적이 있네요. 머리를 싹 밀어버리면 왠지 '쓸데없는' 일에 신경 끄고 제 삶을 더 충실히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내려보는-이엘

 

손석구 프로필, 나이, 키,멜로가 체질, 나의 해방일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열연 중인 배우 손석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나의 해방일지 2회까지 손석구는 거의 대사가 없다시피 했는데요. 하지만 손석구

free-morpho.tistory.com

멈칫하는-남자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머리 밀지 마세요
제가 할게요 그 아무나
-조태훈(이기우)-

* 설레는 대목이죠?

김민기-차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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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옆에서-김민기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몰랐는데 나 운전할 때
되게 다정해진다
희한하게 핸들 잡자마자 다정해져
어려서 사회과부도 보는 거 좋아했거든
희한하게 그것만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
한 번도 가 본 적도 없는 도시를
머릿속으로 막 다녀
춘천도 가고 광주고 가고
부산도 가고 울릉도까지
꼭 그때 같아
내가 사람들 틈에서 오버하고 있었나 봐
혼자 있으니까 되게 차분하고 다정해져
혼자 다정해.
-염창희(이민기)-

* 맞아요. 혼자가 되면 차분해지고 다정해지는 마음 공감해요. 분주하게 사람들 틈에서 어울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사람은 고독을 즐길 줄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

미소짓는-두사람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추앙한다.
-구씨(손석구)

* 이 순간, 추앙한다라는 대사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1회부터 쭉 봐왔던 '우리'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이겠죠? 저는 사실 구씨의 그 한 마디보다 더 마음을 울렸던 장면이 바로 구씨가 벅찬 마음에 하늘을 올려다보며 긴~ 한숨을 쉬었을 때였답니다.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킬 때 나오는 행동일텐데. 저에겐 커다란 울림이 있던 장면이예요.

나의 해방일지 12회 명대사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해방클럽 강령

1. 행복한 척하지 않기
2. 불행한 척 하지 않기
3. 정직하기 (자신에게)

해방클럽 부칙

1. 조언하지 않기
2. 위로하지 않기

손흔드는여자
쳐다보는남자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이런 바보..
차를 안 타면 어디서 키스를 해?
...
다음엔 우리 꼭 자요~
-염기정(이엘)

* 오웃~ 염기정 파이팅~을 외치고 싶네요.

어긋나는-남녀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염미정: 가끔 연락할게.
가끔 봐, 한 달에 한번, 두 달에 한 번
구씨: 뭐 하러? 깔끔하게 살고 싶다.
내가 무슨 일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전혀 감 못 잡진 않았을 거고
이 세계는 이 세계인 거고
그 세계는 그 세계인 거고
염미정: 상관없다고 했잖아 어떻게 살았는지
구씨: 어떻게 살았는지 상관없다고
어떻게 사는지도 상관없겠냐?
욕하고 싶으면 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해. 화 안 나냐?
염미정: 나는 화는 안 나.
구씨: 그만두고 떠난다는데 화 안 나?
염미정: 돌아가고 싶다는 거잖아.
가고 싶다는 건데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있어.
더 있다 가라고 할 수도 있어.
서운해. 근데 화는 안 나.
모르지 나중에 화날지도...
구씨: 너도 웬만하면 서울 들어가 살아 응?
평범하게 사람들 틈에서
염미정: 지금도 평범해. 지겹게 평범해.
구씨: 평범은 같은 욕망을 가질 때
그럴 때 평범하다고 하는 거야.
추앙 해방 같은 거 말고 남들 다 갖는 욕망.
너네 오빠 말처럼 끌어야 되는 유모차를
갖고 있는 여자들처럼
염미정: 애는 업을 거야.
한 살짜리 당신을 업고 싶어.
구씨: 그러니까 이렇게 살지.
염미정: 나는 이렇게 살 거야.
그냥 이렇게 살 거야.
전화할 거야.
짜증스럽게 받아도 할 거야.
자주 안 해.

* 잠깐. 마음이 아픈데요. 구씨, 미정이에게 다시 돌아오겠죠?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서운'하다는 표현에 공감해요. 우리는 서운할 때도 화를 낼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쉽게 오해하고 이별하고.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행복한 척하지 않겠다
불행한 척 하지 않겠다
정직하게 보겠다.
나를 떠난 모든 남자들이 불행하길 바랬어
내가 하찮은 인간인 걸 확인한 인간들은
지구 상에서 다 사라져 버려야 되는 것처럼
죽어 없어지길 바랬어.
당신이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길 바랄 거야.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하루도 없길 바랄 거야.
-염미정(김지원)

* 당신이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길 바랄 거야...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하루도 없길 바랄거야... 미정은 진심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 닮고 싶네요.

맺음말

이상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11회 12회 편을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 주가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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