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시즌2의 여운이 감도는 요 며칠, 오늘은 차분히 앉아서 더 글로리 시즌2 명대사를 정리해 봤습니다. 그중 문동은 명대사가 가장 많았고 이어 빌런 박연진 명대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문동은이 빌라 할머니에게 쓴 편지가 제일 감동적이었는데요. 동은의 조력자였던 강현남(염혜란)이 쓴 편지내용 역시 마음 깊숙이 울림을 주었던 것 같네요.
더 글로리 시즌1 명대사
더 글로리 시즌2 명대사: 문동은 편
물이 너무 차다 그치?!
봄에 죽자, 응?
"그 벌 나한테 받잖아? 그럼 더 세게 받아 박연진.
난 지옥 같던 내 18년을 다 소급해서 받을 거거든."
"날 찾아낼 수도 있고
여전히 염치가 없을 수도 있지만
자식 인생 망친 년이랑 편은 먹지 말았어야지!"
"내가 당신을 용서 안 하는 이유는
당신이 내 첫 가해자라는 걸
당신은 지금도 모르기 때문이야.
고마워 엄마 하나도 안 변해서
그대로여서 정말 고마워."
"(엄마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후)
이건 나만 할 수 있는 거야 엄마.
내가 엄마의 유일한 핏줄이니까.
자주는 못 올 거야."
"그랬으면 좋겠어요.
행복해 죽을 만큼 딱 그만큼만
행복해졌으면 좋겠거든요."
"(경찰서에서)
그게 불법인가요?
저보다 못된 애들 되게 많은데
속상하네요."
"내내 아름답던 벽도 없이
드디어 폐허에 섰네 박연진?
황량할 거야.
캄캄할 거야.
환영해 연진아."
"연진이도 알아야죠.
어머니는 널 내주고 스스로를 구하셨어.
네가 그랬잖아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자라며."
나는 자식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지옥을 선택한
엄마들을 알아, 연진아
"(병원에 입원한 혜정이에게)
남의 불행에 웃던 니 입은
니가 불행해지고 나서야 조용해졌구나.
흉터는 시도 때도 없이 가렵고
아리고 뜨거울 거야.
나도 그랬거든."
"내가 복수를 왜 하는지 알아?
18년 동안 너희가 나를 잊었더라?
그래서 하는 거야. 기억되려고."
"나도 정말 보고 싶었어.
너 이런 모습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사랑도 남지 않은
혼자인 모습
나는 우리의 끝이
내가 세상에 있든 없든
너의 세상이 온통 나였으면 좋겠어.
살아 숨 쉬는 모든 순간
뼈가 아리게 억울해하면서."
"억울하긴 나도 마찬가지야.
이봐, 신은 날 돕지 않는다니까?
고작 형벌? 그러니 어떡해?
이 감옥이 너의 지옥이길.
평생 넌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지옥에서 오래오래 살아주길
계속 비는 수밖에."
"날 죽이는 건 내가 할게.
그러니까 우린 이제 그만 안녕.
죽이고 싶었던 나의 연진아.
안녕. 이게 내 마지막 편지야."
더 글로리 명대사: 박연진 편
"네가 뭔가 착각하는 모양인데
난 잘못한 게 없어 동은아.
니 인생이 나 때문에 지옥이라고?
지랄하지 마.
니 인생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지옥이었잖아!"
"아이씨~
왜 없는 것들은 인생에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
"이게 나라는 증거 있나요?
증거가 없으면 내가 아닌 거 아닌가요?
대응하는 순간 모르던 사람도 알게 되죠.
무대응이 답이라는 뜻입니다 이럴 때는.
대중들은 제가 더 잘 알거든요.
변호사님들보다."
더 글로리 명대사: 강현남 편지내용
저의 '기쁨'을 드리니
부디 '사랑'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강현남(엄혜란) 편지내용
로사 사모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이 편지와 함께 도착했을
이선아의 엄마입니다.
선아는 박복했던 저한테
하나밖에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많은 거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우리 선아는 알러지도 없고 건강하니
이것저것 다 먹여주세요.
저의 '기쁨'을 당신께 보내드리니
부디 '사랑'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더 글로리 명대사: 문동은 편지내용
잘 크진 못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어느 봄에는 활짝 피어날게요.
▶ 문동은 편지내용
한 때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뭐가 됐든 누가 됐든
날 좀 도와줬다면 어땠을까.
그렇게 열여덟 번의 봄이 지나고
이제야 깨닫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어른들이 있었다는 걸.
친구도, 날씨도, 신의 개입도요.
그리고 지금은 추우니까.
나중에 더 따뜻할 때 봄에 죽자던 말은
봄에 피자는 말이었다는 걸요.
저를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잘 크진 못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어느 봄에는 활짝 피어날게요.
맺음말
이상 더 글로리 시즌2 명대사 모음, 문동은, 박연진, 강현남 편지내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더 글로리 시즌3가 나와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있는데요. 아쉽지만 김은숙 작가라면 왠지 시즌2에서 접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K-드라마 더 글로리 딱 지금이 가장 '영광스러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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