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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게/책수다 책소개

네 가지 유형의 부모: 감정이 서툰 어른들...을 읽고 (6)

네 가지 유형의 부모 

처음 이 책을 펼치며 마치 답을 맞혀보듯 가장 먼저 확인했던 내용이 있다. 바로 린지 C 깁슨이 나눈 네 가지 미성숙한 부모 유형으로 감정적인 부모, 극성스러운 부모, 수동적인 부모 그리고 자녀를 거부하는 부모가 이에 해당한다. 물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류였겠지만 성숙하든 미성숙하든 그 어느 쪽이든 딱 떨어지는 부모가 있을까. 부모라면 누구나 때론 감정적이고 또 때론 극성스럽거나 수동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서 자녀를 거부하는 부모는 또 어떤 경우일까. 부모가 될 준비가 아직인 어린 부모? 아이보다 내가 먼저여야 하는 부모도 있을까? 그것도 아니면 아이보다 더 약하고 아픈 부모일까? 

 

가족사진

 

린지C 깁슨은 미성숙한 부모 유형으로 네 가지를 꼽았는데, 이는 감정적인 부모, 극성스러운 부모, 수동적인 부모 그리고 자녀를 거부하는 부모이다. 또한 그는 일부 부모에게는 이런 유형상의 특징이 여러 개 섞여 있으며 대개는 한 가지 범주에 속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다른 유형의 행동을 하는 부모들도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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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도서명: 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저자: 린지 C. 깁슨
출판사: 지식너머
출간일: 2019.1.27 

감정적인 부모

감정적인 부모는 본인의 감정에 쉽게 좌우되며 과도하게 몰입하다가 갑작스럽게 물러나는 태도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이들은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불안에 떨면서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안정시켜주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의지한다. 아주 약간만 마음이 상해도 세상의 종말이 오기라도 한 양 난리를 치고 다른 사람들을 구조자 아니면 자기를 저버리는 사람으로 여긴다. 

극성스러운 부모

극성스러운 부모는 강박적일 만큼 목표 지향적이며 매우 바쁘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비롯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듬으려고 노력하는 걸 멈출 수가 없다. 하던 일을 멈추고 자녀들과 진정한 공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내는 일은 거의 없지만 자녀의 삶을 꾸려나가는 부분에서는 계속 통제하고 간섭한다. 

수동적인 부모 

수동적인 부모는 자유 방임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에는 절대 나서지 않는다. 이들을 다른 유형의 부모들보다 확실히 덜 해롭지만 그들 나름의 부정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다. 지배적인 배우자 앞에서는 절대 나서지 않고 심지어 상대가 아이들을 학대하거나 무관심하게 굴어도 못 본 척한다. 이들은 문제를 최소화하고 묵인하는 방식으로 대처한다. 

자녀를 거부하는 부모

자녀를 거부하는 부모는 애초에 왜 가족을 꾸렸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행동을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가볍든 심하든 상관없이 그들은 정서적인 친밀감을 좋아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참아내는 인내심은 사실상 없다시피 하며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대부분 명령을 내리거나 불같이 화를 내거나 자신을 가족생활과 분리시키는 행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중 정도가 덜한 사람은 진부한 가족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지만 친밀감을 드러내거나 진심으로 교감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들은 대부분 혼자서 자기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린지 C깁슨《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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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사실 책을 읽으며 나는 종종 마음이 뜨끔하고 불편했다. 그런데 이상한건 네 가지 유형의 내용을 깊이 읽어내려갈수록 내가 어느 유형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나는 때론 감정적이어서 아이를 통제하거나 간섭한다. 그런데 또 때론 아이가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수동적인 부모를 자처하기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은 아이와 진심으로 교감하려 하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을 때에는 좀 섭섭해도 한 발걸음 뒤로 물러 서려한다는 점. 나는 어쩌면 미성숙과 성숙함의 중간 어디쯤 있는 것일까? 이 책을 다 읽을 때쯤, 조금 더 분명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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