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회, 2회 명대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드라마 종영까지 기다렸다가 명대사를 정리하는 편인데요.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가 넘쳐날 것 같은 예감에 이렇게 일찌감치 서둘러 봅니다. 나의 해방일지를 보는 내내 드라마 나의 아저씨 느낌이 많이나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더라고요. 이번에도 제대로 드라마 보며 힐링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지금부터 나의 해방일지 1회, 2회 명대사를 옮겨보겠습니다.
나의 해방일지 방송 정보
나의 해방일지 방송 정보
장르: 드라마
채널: jtbc, 넷플릭스
몇 부작: 16부작
첫 방송: 2022년 4월 9일
방송 시간: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출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외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1회
"제가 비록 이혼했지만,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게 결혼이에요.
어딜가서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만나겠어요."
- 조태훈이 염기정에게-
“내성적인 사람은
그냥 내성적일 수 있게
편하게 내버려두면 안 되나?”
-박상민-
"당신과 함께 여기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그지같은 일도 아름다운 일이 돼요. 견딜만한 일이 돼요. 연기하는 거에요. 사랑받는 여자인 척, 부족한 게 하나도 없는 척. 난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의 지지를 받고, 그래서 편안한 상태라고 상상하고 싶어요. 난 벌써 당신과 행복한 그 시간을 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당신 없이 있던 시간에 힘들었던 것보다 당신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다는 게 더 기특하지 않나요?" - 카페에서 일하며 그를 생각하는 염미정-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 긴 긴 시간 이렇게 보내다간 말라죽을 것 같아서 당신을 생각해 낸 거에요. 언젠가를 만나게 될 당신. 적어도 당신한테 난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겠죠. 누군지도 모르는 당신.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고, 만나지도 않은 당신. 당신. 누구일까요.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 염미정-
“팔자가 뭐냐. 심보래. 그럼 심보가 뭐냐. 내가 심보가 잠깐, 아주 잠깐 좋을 때가 있어. 월급 들어왔을 때, 딱 하루. 어 그땐 나도 내가 좀 괜찮아. 돈 있으면 심보는 좋아져. 사랑하면 착해진다는 말 그거 괜히있는 말 아니거든. 돈이든 남자든 뭐라도 있으면 심보는 자동으로 좋아져. 근데 내가 돈이있니 남자가 있니.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어디서 힘이 솟니. 어떻게 심보가 좋을 수가 있냐고. 머리라도 하면 좀 나아질까 싶었는데 기분만 잡치고.” -염기정-
“서울에 살았으면
우리 달랐어?”
“달랐어.”
“난 어디서나 똑같았을 것 같은데.
어디서나... 이랬을 것 같애.”
-염미정이 염창희에게-
“난 조선시대가 맞았어.
오늘부터 이 사람이 네 짝이다 그럼
예~ 열렬히 사랑하겠습니다.~
그러고 그냥 살아도
잘 살았을 것 같애.
사람 고르고 선택하는
이 시대가 난 더 버거워.”
-염기정-
“귀뚜라미가 울 땐 24도 래.
안 단다 지들도.
조금 있으면 겨울이 온다는 것을.
그래서 저렇게 간절히
구애 중이라는 거란다.
겨울을 혼자 나지 않으려고.”
-염기정-
“할 거야. 아무나 사랑할거야 난.”
“진짜 아무나?”
“진짜 아무나. 왜 아무나 사랑 못해?
여태 가리고 가려서 이 모양 이 꼴이니?
고르고 고르다가 똥 고른다고,
똥도 못 골라보고.
아무나 사랑해도 돼.
아무나 사랑할 거야.”
-염기정이 염미정에게-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2회
“얼른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
“겨울엔 또 그럴껄.
얼른 여름왔으면 좋겠다고.
지금 기분 잘 기억해뒀다가 겨울에,
추울 때 다시 써먹자.
잘 충전해뒀다가, 겨울에.”
“그럼 겨울 기억을
지금 써먹으면 되잖아요.
추울 때 충전해둔 기분없어요?”
-염미정이 회사 동료에게-
“밥 먹는 시간까지 사람 부담스럽게.
내가 회사 전 직원 다 알아야 돼?
다른 부서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서 뭐 하려고?
내 부서 인간들이랑도 힘든 판에.
학교 때 오락부장들만 모아 놨나?
동호회 드나 봐라.”
-박상민-
“사람들은 말을 참 잘하는 것 같아.” “어느 지점을 넘어가면 말로 끼를 부리기 시작해. 말로 사람 시선 모으는 데 재미 붙이기 시작하면 막차 탄거야. 내가 하는 말 중에 쓸데 있는 말이 하나라도 있는 줄 알아? 없어, 하나도. 그러니까 넌 절대 그 지점을 안 넘었으면 좋겠다. 정도를 걸을 자신이 없어서 샛길로 빠졌다는 느낌이야. 너무 멀리 샛길로 빠져서 이제 돌아갈 엄두도 안 나. 나는 네가 말로 사람을 홀리겠다는 의지가 안 보여서 좋아. 그래서 네가 하는 말은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귀해.”-지현아가 염미정에게-
“아무한테나 전화와서 아무 말이나 하고 싶어.”“여태 떠들었는데, 맨날 떠들었는데, 여전히 떠들고 싶니?”“나 하고 싶은 말은 못 했어. 존재하는 척 떠들어내는 말 말고, 쉬는 말이 하고 싶어. 대화인데, 말인데, 쉬는 것 같은 말. 섹스라곤 말하지만, 사실 나 남자랑 말이 하고 싶어.” -염기정이 친구에게-
초등학교 1학년 때 20점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시험지에 부모님 사인을 받아 가야 했는데, 꺼내지 못하고 시험지를 보면 마음이 돌덩이처럼 무거웠어요. 사인은 받아야 하는데 보여 주면 안 되는, 해결은 해야 되는데 엄두가 나질 않는, 지금 상황에서 왜 그게 생각날까요? 뭐가 들키지 말아야 하는 20점짜리 시험인지 모르겠어요. 남자한테 돈 꾸어준 바보 같은 나인지, 여자한테 돈 꾸고 가지 못한 그놈인지, 그놈이 전 여자친구한테 갔다는 사실인지. 도대체 뭐가 숨겨야 되는 20점짜리 시험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가 20점짜리인 건지.-퇴근하며 생각에 잠겨있는 염미정-
지쳤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지쳤어요.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이에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
-염미정-
“왜 매일 술 마셔요?”
“아니면 뭐 해?”
“할 일 줘요?
술 말고 할 일 줘요? 날 추앙해요.
난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어.
개새끼, 개새끼...
내가 만났던 놈들은 다 개새끼.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가득 채워지게.
조금 있으면 겨울이에요.
겨울이 오면 살아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게 앉아서 보고 있을 것도 없어요.
공장에 일도 없고,
낮부터 마시면서 쓰레기 같은 기분 견디는 거,
지옥 같을 거에요.
당신은 어떤 일이든 해야 돼요.
난 한 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 돼. 추앙해요.”
-염미정과 구씨-
맺음말
이상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회 2회 명대사를 정리해봤습니다. 다시 곱씹고 대사를 읇어보니 그 여운이 더하네요. 다음 주 나의 해방일지 3회 4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주옥같은 명대사 많이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