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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게/마음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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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한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내게 가장 어려웠던 책은 바로 니체의 책들이다. 도대체 니체는 어떤 인생을 살았길래 거의 모든 인생 전반에 걸친 그의 철학은 그리도 '힘겨운' 것일까. 단지 '힘겹다' 혹은 '난해하다'라는 말로는 부족한 니체의 사상들은 때론 깊이 있지만 또 때론 극적인 모순감을 나에게 안겨주었다. 다만, 인생의 답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방황해도 좋을 나이라면, 니체의 그 '힘겨운' 사상들은 언제든 들춰보아도 좋을 내용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오늘 아침 독서 때 읽었던 '40대에 도전에서 성공한 부자들'이란 책에서 발견한 니체의 강열한 한마디는 한참 동안 나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한다", 그의 이 한마디는 충분히 고독하고 열정적이며 지..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 힐링음악 몇 곡 추천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 주문을 외워보자 종종 또는 자주, 우리는 분노합니다. 내면을 향한 분노일 때도 타인을 향한 분노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그 어떤 경우든, 가능하다면 나를 포함해 그 누구도 상처 받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 내에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화가 날 때 가장먼저 신체가 반응을 합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뛰고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심지어는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나는 나의 화가 난 육체로부터 빠져나오도록 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의 가장 평온한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쌔근쌔근 잠든 아기의 숨소리처럼 뜨거운 찻잔 위에 만들어 낸 부드럽고 시원한 바람처럼, 우리는 사실 언제나 평온했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형편없다고 자..
국제결혼 하지 마세요 국제결혼하지 마세요 만약 제가 약 20년 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이 글을 보았다면 제 결정은 달랐을까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많은 경우 콩깍지가 쓰인 상태에서는 그 어떠한 조언도 들리지 않는 법이니까요. 사실 전 국제결혼 후 꽤 오랫동안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고 그간 단 한 번도 국제결혼을 반대한 적이 없었답니다. 주변에 종종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물어옵니다. 국제결혼 괜찮은가요? 저는 그렇게 대답하죠.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 사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와,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할 뿐. 그런데 과연 그게 다일까요? 이렇게 대답하곤 하는 나에게 저는 되묻습니다. 대답은 'No', 국제결혼 저는 이제 반대하려 합니다. 제 블로그는 어차피 방문하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혹시 20년 전 맹목적인 ..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는 말, 꽃길만 걷게 해줄게 가사 때때로 친구들끼리 그냥 하는 농담이 있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마흔 중반의 나이를 바라보면서 나는 문득 이 말이 어떤 뜻인지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혹시, 어떤 문화적인 의미가 담긴 말인지 궁금해 검색을 해보니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는 노래가 있다. 한번 들어봤다. 한창 나이때 사랑에 빠지면 듣기에 딱 좋을 노래같았다. 사랑이 전부인줄 알았던 날들, 지저귀는 새소리도 떨어지는 꽃잎도 나를 위한 세레나데처럼 느껴졌던 나이. 사랑에 눈이 멀어 세상이 두렵지 않았던 그 때. 나도 그를 위해 그도 나를 위해, 뭐든지 해 낼 수 있을 것 같던 그 때. 분명 그런 시절은 내게도 있었다. 그런데 그 때는 이미 지나갔다. 물론, 그런 여운을 아쉬워하며 평생 설레임을 간직하는 이들도 분명 있고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