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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게/마음쓰기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 힐링음악 몇 곡 추천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 주문을 외워보자

종종 또는 자주, 우리는 분노합니다. 내면을 향한 분노일 때도 타인을 향한 분노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그 어떤 경우든, 가능하다면 나를 포함해 그 누구도 상처 받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 내에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화가 날 때 가장먼저 신체가 반응을 합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뛰고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심지어는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나는 나의 화가 난 육체로부터 빠져나오도록 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의 가장 평온한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쌔근쌔근 잠든 아기의 숨소리처럼 뜨거운 찻잔 위에 만들어 낸 부드럽고 시원한 바람처럼, 우리는 사실 언제나 평온했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형편없다고 자책하지 않아도 상대방을 잔인하다고 비난하지 않아도, 우리는 사실 언제나 우리 자신 그대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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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 1단계, 진정하기 calm down / 약 10분

먼저 조금 전 나를 분노하게 했던 사건 혹 사람은 잠시 잊습니다.( 잊혀지지 않는다면 잠지만 내려놓는다고 생각합니다) 곧이어 평소 좋아하는 찻잔에 향이 좋은 차(따뜻한 물)를 탑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조용하고 깨끗한 독립된 공간을 찾아 부드러운 담요를 깔고 자리에 앉고서는. 깊은 심호흡과 함께 따뜻한 차(물) 한 모금을 마시며 향긋한 액체가 내 몸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알아챕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기를 몇 차례 반복하고. 이때 눈을 감아도 감지 않아도 좋습니다. 마치 심해 깊은 곳에서 진공상태가 된 것처럼 나는 안정적이고 평온한 상태가 됩니다. 

 

바다-해파리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 2단계, 듣기 listening / 10분

심호흡과 따뜻한 차로 몸이 가장 편안한 온도가 되었을 때, 마음이 편해지는 음악을 듣습니다. (평소 메모해두면 좋습니다) 만약 주변의 잡음소리가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면 가만히 주변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봐도 좋습니다. 시계 소리, 냉장고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아침소리를 들으며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움직이고 살아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단, 모든 것이 귀찮을 정도로 귀를 막고 싶다면 음악 듣기를 권합니다. (추천 음악은 게시글 하단에 넣었습니다) 

 

해변-다리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 3단계, 될 데로 되라 que sera sera/10분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면 이제 기분좋고 여유롭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던 지난 풍파와 소음들을 떠올려봅니다. 당장 하늘이 무너질 것 같던 청천벽력 같던 일들도 이제는 모두 지나간 과거일 뿐입니다. 

 

건강하고 가난하지 않은 것에 무엇보다도 감사하도록 합니다. 만약 건강하지 않고 가난하다면 살아 숨쉬는 것에 감사하도록 합니다. 인간은 결국 누구나 병들고 외롭습니다. 나만 그래 보일 때도 있지만 사실은 모두가 그렇습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합니다. 남편 자식 타인의 인생에 더이상 관여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들로 인해 몸이 자유롭지 못하다면 내게 주어진 짧지만 자유로운 단 몇 분이라도 소중히 사용합니다. 나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기꺼이 가족을 위해 내 시간을 양보합니다. 억울해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최선을 다 하기로 마음먹되 차분하게 이를 판단하도록 해야합니다. 종종 적당한 자극과 도전은 삶의 윤활유가 되어줄 테니까요. 

 

타인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고 건강한 신체와 마음이 중요하니 일희일비 하지 말기로. 어떠한 고난도 지나갈 것이라 여기고 하루하루 지금 이 순간을 선물처럼 살아가리라 다짐합니다. 설령. 늘 같은 일이 반복되더라도 말이죠. 

 

바다-물고기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 4단계, 회복과 실천단계/10분

이제 가장 건강하고 따뜻한 나의 상태로 회복합니다. 주변의 잡음 심지어는 타인의 분노와 무례함도 나를 흔들지 못합니다. 나는 짧은 내 인생을 단 1분 1초라도 더 행복하게 보낼 것입니다.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던 평가하지 않고 분석하지 않고 다만 본연의 자신만을 떠올리며 가장 좋은 컨디션을 회복합니다. 혹 조금 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망설이지 말고 따뜻한 사과 또는 스킨십으로 치유해 줄 것을 권합니다. 언제나 진리는 사랑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습니다. 종종 분노하고 화가 나는 날들이 또 다시 오겠지만 나는 다시 내 자리로 돌아올 것입니다. 

 

삶은 언제나 다채롭고 하늘은 먹구름을 거두고 곧 눈부신 파란 하늘을 보여줄 것입니다. 

 

해변-음료수


 

음악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한 드뷔시 달빛, 막스리히터 Mercy와 dream3, Erik Satie의 Gymnopédie No.1을 추천합니다. 평소 제가 마음을 가라앉힐 때 듣곤 하는 음악인데요. 음악 재생 길이를 확인하고 조금 오래 명상하고 싶으신 분은 에릭 사티의 한 시간짜리 Gymnopedies 1, 2, 3 듣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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